우리나라에서만 산다는 흰민들레.
고고한 기품이 느껴지는 두메산골의 한 절에서
뽀얀 얼굴을 내민다.
꽃받침이 말리지 않았으니,
우리 토종이란 증명이다.
암술머리를 자세히 보면
노란색을 띠는 것들도 있지만,
사진처럼 짙은 녹색도 있는데,
아침 11시가 지나서 활짝피었다.
하늘을 향한 흰민들레
애기똥풀이 첫 꽃을 피웠다.
저 털북숭이 꽃망울이 다 피려면
1주일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봄이라는데
아직 시린 손을 불어가며
훌쩍 나선 5월 첫날의 여행
영월은
평창은
주천은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