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은
지는꽃의 가치가 아니지
암술 대롱을 타고 올라가
씨방에 맺은 잉태의 즐거움을
아름답다고 할 것일까
애호랑나비가 다녀간
봄날 햇빛속
얼레지는 머리를 말아올리고
한점을 향해 오그라든다
마치 그 것이 조금 더 아름다운 것처럼
다녀간 애호랑나비는
족두리풀잎에 잎뒤에
잉태의 즐거움을 남겨둔다
마치 그 것이 조금 더 아름다운 것처럼
아름다움은
지는꽃의 가치가 아니지
암술 대롱을 타고 올라가
씨방에 맺은 잉태의 즐거움을
아름답다고 할 것일까
애호랑나비가 다녀간
봄날 햇빛속
얼레지는 머리를 말아올리고
한점을 향해 오그라든다
마치 그 것이 조금 더 아름다운 것처럼
다녀간 애호랑나비는
족두리풀잎에 잎뒤에
잉태의 즐거움을 남겨둔다
마치 그 것이 조금 더 아름다운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