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0일은 목마와숙녀의 시인 박인환님의 66주기이다. 1956년 3월 20일에 별세하셨는데, 목마와숙녀는 그 전해인 55년에 발표한 것이다. 한동안 외우고 되뇌이던 이 시에 대해 내 나름대로의 해석을 해보았는데, 존경하는 시인님께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목마와 숙녀 박인환 (1926 ~ 1956.3.20)1955 발표작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남기고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 탄 사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