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대간

 

우리나라의 백두대간에 해당하는 great trail 개념이 일본에는 있는지 궁금해졌다.

구글링을 해보니 혼슈의 중앙분수령이 있고, 일본의 산악단체에서 2010년 전후로 전구간에 걸처 조사와 보고서를 올린 것이 보인다.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의 백두대간처럼 일반인들이 전구간 또는 부분을 종주를 한다거나 하는 개념은 거의 없는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일반 탐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구글과 같은 인터넷지도로 구간이 표시된 것을 찾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30m 보다 더 정밀한 지도를 가지고 남쪽의 시모노세키 기차역에서부터 북쪽의 아오모리까지 "중앙분수령"이라고 하는 이름하여  "혼슈대간" 정밀 경로를 구글어스에서 펼쳐 볼 수 있도록 kmz 파일을 작성했다. "혼슈 대간 (Honshu Daegan)"의 전체 경로를 공개하게 되었다.

 

Japan_Honshu_Daegan.kmz

 

"혼슈 대간 (Honshu Daegan)"의 전체 구간의 길이는 약 2812Km이다.

 

백두대간의 경로 산출 때와 마찬가지로, 길이는 디지털맵의 상태나 GIS 분석 기법 및 보간법 등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일단 이 방면에 화두를 던지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전체 구간의 구글맵은 아래에 도시했다.

 

 

우리 백두대간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백두산 장군봉까지 산봉우리로 시작해서 산봉우리로 끝나는 데, 일본의 경우 산에 대한 문화적인 배경을 알 도리가 없어 혼슈 남단의 시모노세키로부터 북단의 아오모리현의 해안가까지를 추출하였으며, 특히 아오모리현에서는 두갈래로 갈라질 수도 있음을 유의하면 좋겠다.

 

위의 kmz 파일을 구글어스에서 열면 경로와 함께 경로 상에 있는 산과 봉우리 이름이 나온다. 이 이름들은 오픈스트리트맵(OSM)에서 가져온 것이다.

아래 그림은 osm 지도에서 경로를 도시한 그림이다.

 

 

 

 

 

 

다음에는 우리 백두대간이 이어지는 백두산 - 베링해 또는 백두산 - 우랄 알타이 산맥 - 지브롤터 해협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간" (The great EurAsia Daegan)을 추출해 보려 한다.

 

혹시 언젠가는 누가 베링해에서 썰매를 타고 출발하여 몽골, 중앙아시아, 우랄알타이,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알프스 동서 종단, 프랑스, 스페인을 지나서 영국령 지브롤터에 도달하는 대탐험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해본다.

자연적인 장애와 정치적인 장애로 인해 거의 지구상에서 마지막 남은 제일 긴 대간.

혹시라도 이미 완주한 대탐험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를 위해 조만간 "유라시아 대간" (The great EurAsia Daegan)의 도상 탐험을 시작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