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연꽃 - 우포늪

2013년 가을 우포늪은 가시연꽃으로 뒤덮였다.

 

지금쯤이면

태풍이 한두번와서 잎을 뒤집어 솎아내고,

홍수로 낙동강물이 범람하여  또 잎을 뒤집어 솎아내서

다른 습지식물들과 적당히 공존하여야 하는데

 

태풍이 없었고

범람도 안해

 

가시연꽃만 살판이란다.

 

올여름엔 물꿩이 여러마리 번식에 성공했다해서 관찰하러 갔다가

대대제방에 서서 멀리보이는 가시연꽃만 보고 왔다.

 

아침먹으러 주차장 인근 식당을 찾았다가 주인이 기르는 가시연꽃의 만발한 꽃을 보았다.

막 떠오르는 아침 햇살이 꽃을 신비한 보라색으로 보이게 한다.